실습 14일차 > 실습생이야기

 오전에 월평빌라 후원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월평빌라는 후원을 받지 않는다. 받을 때는 신중하게 받도록 한다. 과거에 나는 후원이나 프로포절을 통해 외부로부터 자원을 끌어오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이용인들과 주위사람들이 후원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생각할지 고려하는 것이 더욱 먼저 해야할 순서임을 느낀다.

 오전에 프로그램 일지를 써봤다. 작성하고 나니 그때 이뤄졌던 프로그램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를 통해 정갈한 기록은 정보 전달에 있어 효과적임을 느낀다. 피드백을 받았다. 글을 쓸 때는 용어선택에 있어 민감하고 신중해야함을 느낀다.

 오후에 이용인분들과 산책을 나간다.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람이 우릴 맞아준다. 그걸 안다는 듯이 00 씨가 신나게 뛰어나간다. 다들 걷는 속도가 달라 이를 유의하고 2팀으로 나눠 올라간다.​ 런닝하는 사람,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 의자에 앉아 얘기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이 보인다.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일지 생각한다.

글귀: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