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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계실습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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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보현 작성일 23-0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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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2일 목요일

 

   오전에는 월평빌라 이야기에 대해 생각과 소감을 나누었다. 이번 챕터는 신앙생활이었다. 월평빌라 내부가 아닌 교회에 가서 직접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읽고, '사람과의 관계를 높여주는 것이다, 지위와 역할을 가지며 지역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이렇게 적응하고,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자주성이라 생각한다.'와 같은 의견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이제까지 읽은 챕터에서 나오듯, 이렇게 지역사회 내에서 활동을 하는 것은 직원의 일을 줄이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직원이 일을 덜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수소문을 하고, 문의를 드리는 등 일이 더 많아 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당사자가 지역 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이러한 사회복지사의 열정과 노력이 인상 깊었다.

   이후에는 법인이해교육을 듣게 되었다. 광주광역시남구장애인복지관의 법인재단인 가톨릭광주사회복지사회의 이념, 원리와 가치의 원칙 등에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며, 인간이 기초, 원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내용에 가장 잘 맞는 것이 복지가 아닐까? 그리고 고 이태석 신부님의 '울지마, 톤즈'를 시청하였다. 본인도 신앙이지만, 이태석 신부님처럼 나의 모든 것을 헌신하고,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다. 특히 대장암 판정을 받았을 때도 톤즈에 가야 한다고 했다는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오후에는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에 방문하게 되었다. 장애인복지론을 수강했을 당시, 근로시설에 대해서도 학습하긴 하였지만, 이렇게 방문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원장님과 짧은 면담의 시간을 가진 후, 팀장님께서 근로시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설명에 들어가기 앞서 짧은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도 가지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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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지기관과 달리 수익을 중점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기관의 분위기 또한 놀라웠다. 당사자와 사회복지사가 아니라, 일반 사업체에서 볼 수 있는 근로자와 동료 관계에 가까운 것처럼 보였다. 같은 장애인 복지분야이지만, 일반 복지관과 근로시설은 다른 점이 많았다. 물론 복지기관인 만큼 복지도 제공하였다. 심리정서훈련, 사회성향상 훈련, 보호자 간담회의 등을 한다고 하셨다. 특히 보호자 간담회의에서는 보호자에게 소비에 대한 교육, 관리도 알려드린다고 하셨다. 이는 근로 장애인이 벌어온 돈을 대부분 부모나 보호자가 관리하게 되는데, 이를 다른 가족들에게 주거나, 용돈을 조금만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근로시설에서 근로를 하며 직업을 가진다는 것이 자존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일을 해야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이 존재한다고 하셨다. 대부분 재가 장애인 분들은 하루 종일 TV를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다. 그렇기에 연휴를 싫어하여 근로시설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이 분들께 근로시설은 단순한 작업장이 아니라, 사람과 라포를 맺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인 것 같았다. 또한, 50명이 넘어서 노사협의회가 존재하고, 협의를 통해 안마기, 음료기기 등 다양한 요구를 말하셨고, 이를 통해 획득해 낸 것을 보았다. 

이렇게 복지기관이지만, 장애인 분들이 일을 하는 광주카리타스근로시설을 보면서 장애인 복지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기관에서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며, 당사자 중심의 복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마음가짐과 복지를 마음 깊게 새기게 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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