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계실습 1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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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의사소통훈련 중 타인에게 자신과 자신의 일상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혼자 처음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식구 분들 덕분에 재밌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발표를 하기 전, 어떤 기준으로 제일 잘하는 사람을 뽑을지, 만약 자발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는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식구 분들과의 합의를 통해 규칙을 정했다. 발표할 때 용기가 없어 목소리가 작은 식구가 있었는데 연습을 통해 목소리를 조금 더 크게 하려고 노력하셨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아 다른 식구 분들을 그 분 주위로 모이게 해 식구의 목소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활동을 하면서 집단생활을 할 때 부족한 사람만 노력한다고 그 집단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의 노력과 다른 사람들의 기다림, 이해가 합쳐져야 집단이 비로소 완성됨을 느꼈다.
손기능 향상을 위한 볼트와 너트 조립에서도 어제는 식구 분들을 지켜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보조자 역할에 가까웠다면, 오늘은 식구 분들을 관찰하며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향상되었는지, 개개인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노력했고, 선생님이 쓴 일지에 내 생각을 더해 적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보조자가 아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할을 생각하며 갔고 생각했던 역할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햇다.
명절선물 전달에 참여해 이용인 분들의 집을 방문해 떡국키트도 전달하고 동시에 안부를 묻고 지내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의 이용인 분들을 대하는 살가운 행동을 보며 나도 꼭 저런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