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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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실습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은 8일 차 월요일이다. 월평빌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껏 나에게 장애라는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또 그 편견이 깨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삶, 자신이 주체가 되고 결정하는 보통의 삶... 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운다.
이 배움을 바탕으로 내 주위 또는 내 자식에게는 나처럼 편견적인 시선을 갖지 않도록 많이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평생교육지원팀에서는 동권 씨의 생일파티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다. 비발디/행복 아카데미 식구들과 함께 동권 씨를 위한 롤링 페이퍼를 작성해 보았는데 "생일 축하해" 하며 축하 글을 적어보기도 하고 쓰기 어려우신 식구분들에게는 글씨를 따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쓰기 어려워 거절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며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융통성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오늘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라고 말씀하시고 다 함께 어떤 피자를 먹고 싶은지 피자 사이트에 들어가 피자를 보여주며 고르게 하셨는대 도현씨는 "토마토소스에 해물이 들어간 피자가 좋아요"라고 말씀하였고 주현 씨는 고기가 들어간 피자가 좋다며 "고기"라고 말씀하셨다. 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수동적일꺼라 생각했었는대 좋고 싫음이 분명한 각자의 주체성을 보며 나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근을 나가 치킨과 피자를 픽업을 하고 음식을 쟁반에 담으며 생일파티 준비를 하였다. 이후 동권 씨와
비발디/행복 아카데미 식구분들이 오셔서 다 함께 생일축하를 부르며 축하를 하였다. 손뼉 치고 축하하는
모습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들을 보면서 행복함이 나에게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게 보통의
삶이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남은 실습 기간 동안 예비사회복지사로서 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내가 알지 못하는 장애에 대한 편견적인 생각들을 모두 깰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