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3일차 > 실습생이야기

7월 5일 셋째날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복지관에 도착! 노트와 필기도구를 준비하고 각자 월평 빌라를 읽고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토론을 해보았다. 시설에서는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별도의 사업을 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 활동에 가족이 참여하도록 돕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각각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후 첫 번째 시간은 
‘카모메 식당’ 영화를 보고 사회복지사의 관점에서 다양한 측면의 관계 기술과 관계 맺기 기술 그리고 나의 입장에 대해 소감문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모메 식당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중년 여성 세 명이 머나먼 핀란드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한다.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하는 과정과 그곳에 들리는 손님들에 초점을 맞추고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주인공 사치에는 느닷없이 지도를 펴고 손가락으로 콕! 집어 핀란드에 오게된 미도리를 본인의 집에서 재워주고 공항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던 마사코의 아야기를 들어주고, 늘 돈도 안내는 토미를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준다. 영화 속 핀란드 3인방 아주머니들도 처음에는 의심에 찬 눈으로 보더니, 음식 맛을 보고는 단골이 되어간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즈음 꽉 찬 식당 내부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여러 관계 속에서 존중이 바탕되어 행동하고 강요하지 않으며 신뢰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번째 시간에는 상담사례지원팀의 업무 라운딩을 하였다. 사례관리, 재가복지사업, 중증 장애인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업무에 대해 배우고 특히 후원금, 결연 후원,주변 자원 연계 등 사회복지사는 끊임없이 발굴하고 직접 발로 찾으며 지역사회관계 맺기를 통해 후원까지 연계할 수 있는 의사소통, 대인관계 기술 또한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시간에는 평생교육지원팀의 업무 라운딩을 하였다. 인간의 생애 주기 안에서 기초소양, 사회기술 반복 훈련을 지원함으로서 최소한의 정상적인 삶, 지역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평생교육 지원팀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후 비발디 아카데미, 행복 아카데미를 이용하는 가족분들과 인사 및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각각 가족분들의 개별화에 따른 교육 서비스와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다. 도전적인 행동을 완화시키는 방법부터 당사자의 가족분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신뢰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반응 하나하나 섬세하게 관찰하며 각각의 당사자들의 특징과 도전적인 행동의 특성을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 배움을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알게 되어 너무나 즐겁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생기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없이 임하고 싶다. 파이팅!